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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lifornia life: DTLA, CA] Grand Central Market, 그랜드 센트럴 마켓, LA 여행, 맛집, 저녁, 시장, 푸드 코트 - 다운타운 엘에이
    2023_U.S.A 2023. 10. 2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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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브로드에서 나와 시간을 보니 딱 퇴근시간. 길이 안막히면 집까지 35~40분이면 가는데 퇴근시간이랑 겹치면 두배 이상 걸려 우리는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러쉬아워를 피해 집으로 가기로 했다.

    근처 베트남 음식점을 갈까 아님 아메리칸 식당을 갈까 고민하다가 배가 그닥 고프지 않아서 근처 그랜드 센트럴 마켓에 가서 타파스 스타일로 이것저것 조금씩 먹기로 했다.

     

    그랜드 센트럴 마켓은 브로드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엔젤레스 플라잇 앞에 있어 찾기 쉽다.

     

    그랜드 센트럴 마켓은 따로 주차장이 있는데 우선 내가 알기로는 안에서 음식을 먹어도 발리데이션은 안되는 거로 알고 있다. 주차 요금은 90분에4불로 다운타운에 있는 것 치고는 저렴한 편이다. 우리는 이미 퍼블릭 주차장에 주차를 해둔 상태여서 걸어서 마켓까지 갔다.

     

    마켓 입구 도착. 원래 그랜드 센트럴 마켓은 LA의 재래시장이었다. 생선팔고 과일팔고 뭐 그런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시장이었는데 리뉴얼이 되면서 대부분 식당이 들어섰다. 약간 푸드코트 스타일. 그래도 안에서 아직까지 과일을 판매하고 열쇠를 고쳐주는 등 예전의 모습도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위로는 주민들이 사는 아파트인데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 사는 주민들이 걸어내려와 간단히 먹을 것을 사들고 올라가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랜드 센트럴 마켓 입구의 유명한 네온사인. 주말에 이곳에 오면 이 앞에서 사진을 찍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데 오늘은 주중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었다.

     

    역시 이게 평일 버프인지 뭔진 몰라도 마켓 안에 이렇게 사람이 적었던 적이 이번이 처음이었다. 항상 음식을 사서 빈자리를 찾으러 다녔는데 지금은 아주 텅텅 비어있어 여유롭게 다닐 수 있었다.

     

    주말에는 회전초밥처럼 한 방향으로 돌아야 하는 그랜드 센트럴 마켓인데 오늘 정말 한산했다. 타이밍이 좋았나?

     

    마켓 안에서 파는 여러가지 젤리와 사탕들. 무게로 파는데 밥을 먹고 디저트로 한봉지를 사서 자주 나눠먹었다.

     

    이렇게 한산하고 한적할 수가. 한산해서 마켓 안을 돌아다니기에 더 재미있었다. 돌아다니면서 우선 무엇을 먹을까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그랜드 센트럴 마켓 안에는 가장 많이 있는 것이 센드위치나 버거집이고 그 다음이 타코집이다. 그리고 일식집들이 몇몇 있다.

     

    물론 메인으로 가장 많은 것은 술집(맥주 혹은 칵테일)이 가장 많다.

     

    타코집. 타코는 진짜 세네집 건너에 하나씩 있는듯.

     

    도넛 가게. 원래 여기 사람 엄청 많은데인데 이렇게 한산해보이는것도 처음이다. 여기 도넛 맛있음.

     

    타코 툼브라스 어 토마스. 멕시칸 음식을 먹고싶다면 그랜드 센트럴 마켓 안에서는 이 집을 추천한다. 양도 정말 푸짐하게 주고 팁 요구도 하지 않아 쿨하게 팍팍 퍼주고 보냄. 맛도 너무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우선 타코 2개를 주문하기로 했다. 고기 종류도 너무 많은데 (아사다, 카베자, 카니타스, 폴로, 알 파스토 등등등) 기본 소고기인 아사다 타코와 양념이 되어있는 돼지고기인 알 파스토를 주문했다. 물론 어니언과 실란트로를 추가 했다. 가격은 개당 5불. 텍스 해서 10불 50 정도 나왔다.

     

    우리가 주문한 타코. 추가로 매운 살사를 뿌려달라 그래서 매운 그린 살사를 뿌려주었다. 음식을 받아서 근처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친절하게도 또띠아를 2장 더 줘서 매우 푸짐하게 먹었다. 원래는 이거 먹고 다른것도 하나씩 먹으면서 돌아다닐 예정이었는데 역시나 고기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먹으니 배가 어느정도 찼다.

    다 먹고 간단하게 또 먹을게 뭐가 없나 돌아다녀보았다.

     

    일본식 도시락집. 원래 나는 여기서 먹으려고 했는데 배불러서 패스. 주문을 하면 저거 하나 다 못먹을 듯 했다.

     

    그렇게 휘적휘적 돌아다니다가 그랜드 센트럴 마켓 안에 유일하게 있는 한식집으로 가서 감자튀김을 먹기로 했다.

    배에 딱 그정도 양만 들어갈 자리가 남아있었음.

     

    그랜드 센트럴 마켓 안의 유일한 한식집 '식구'. 한국식 치킨이 매인 요리이고 거기에 밥을 추가해서 준다. 물론 치킨만도 판매하고 있고 한식당 답게 김치볶음밥도 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이곳에서 많이들 먹고있었다. 우리는 한국식 양념이 있는 후렌치 후라이를 하나와 스프라이트 하나를 주문했다. 오더 넘버를 받고 부스 바로 옆 카운터 바에 앉아서 기다렸다.

     

    우리의 주문번호가 불리고, 주문한 후렌치 후라이를 받아왔다. 약간 케이준 스타일. 시즈닝이 맛있었다. 케찹도 따로 줬는데 딱히 케찹이 없어도 잘 들어갈 맛이었다. 맥주 땡기는 맛.

    잉효는 오늘 처음으로 그랜드 센트럴 마켓을 와 보았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이런 스타일의 마켓 중 이곳에 가장 재미있다고 했다. 아마도 사람이 그닥 많은 시간이 아니어서 우리가 여유롭게 다닐 수 있어 그렇게 느낀듯 하다.

    또 오늘 흥미로웠던 점은 그랜드 센트럴 마켓에서 저녁을 먹으러 돌아다니는데 브로드의 키스헤링전에서 봤던 사람들이 다 이곳에 와서 저녁을 먹고 있었다. 다들 내적 친밀감만 있어서 눈빛으로 서로 아는 척을 했다. 이게 바로 주민들 코스인가 싶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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