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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lifornia life: Pregnant in the USA] 미국 임신 일기, 임신 말기, 증상, 출산 휴가, 출산 준비, 아기 용품 : 33주 팬더 ~ 36주 3일 팬더
    2023_U.S.A 2023. 10. 25.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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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29일 (토) : Buy Buy Baby가 파산 해서 오프라인 매장들을 다 문닫는다고 오늘 뉴스가 났다. 그래서 아침에 한번 가보았다. 뉴스 뜨자마자 바로 매장으로 갔는데 진짜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카시트나 하이체어를 사려고 했는데 괜찮은 것들은 이미 다 나갔고 할인률이 10%밖에 안해줘서 좀 할인률 높은(30%) 것들을 찾아보다가 유일하게 baby cam 이 30%할인이어서 어자피 필요했던 것이라 하나 샀다. 그래도 디스카운트 받아서 $120에 샀다. 카시트는 아마존에서 열심히 보고 하이체어는 중고로 열심히 봐야겠다. 돌아오는 길에 이케아에 들러 전부터 사고싶었던 토끼 인형을 샀다. 곧 태어날 우주팬더가 좋아해줬으면 좋겠다. 회색토끼인데 이제 태어날 우주팬더에게 딱 어울리는 색이다. (계묘년)

     

    4월 30일 (일) : 아침에 전복죽 먹고 하이츠 넘어서 까지 하이킹을 하고 왔다. 오히려 전보다 배가 덜 당겼다. 우주팬더가 돌아서 자리를 잡아서 그런가 재미있게 잘 걷고 왔다. 돌아오는 길에 코스트코에서 장보고 초저녁에 잠들었다. 확실히 움직이니까 바로 잠들었다. 그래도 많이 걸어서 그런지 골반이랑 다리가 아프긴 아팠지만 너무 개운했다.

     

    5월 1일 (월) : 살이 어마무시하게 확확 찐다. 음식을 오버해서 많이 먹나? 모르겠다. 오늘 출근길이 전보다 몸이 피곤하긴 하다.

     

    5월 3일(수) : 어제 하루종일 너무 바빠서 어떠한 일기도 하나도 못썼다. 출산 휴가가 얼마 안남아서 매우 정신없는 상황이다. 프로토콜 만들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다. 어제 우주팬더가 너무 규칙적으로 움직여서 좀 걱적했는데 찾아보니까 딸꾹질 하는거라고 하더라. 코와 입으로 숨쉬기 할 준비하는 우주팬더.

     

    5월 4일 (목) : 어제 방울토마토 먹고 자서그런지 몸무게가 좀 빠졌다. 그리고 제대혈 보험에 대해 들었는데 자폐 치료에 주로 쓰인다고 한다. 이게 뇌쪽 질환이라 제대혈을 보관할까도 싶다. 시부모님께서 어느정도 지원해주시니까 그거로 우주팬더를 위해 보험을 들어놔야겠다. 제대혈 보험 들어 논 것을 안쓰면 가장 좋긴하지만 비상시에 쓸 수 있으니까 그래도 보관하는게 맞는 것 같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우주팬더가 잘 안움직인다. 그리고 비타민도 못먹었다. 정신없으니까 비타민 먹는 것도 까먹는다.

     

    5월 5일 (금) : 34주 우주팬더. 아침으로 오트밀을 먹었다. 바니가 아침에만 좀 움직였는데 지금은 안움직인다.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

     

    5월 6일 (토) : 페창가에서 효인이 공연이 있는데 발레단 단장님이 페창가 호텔에 1박을 예약해 줘서 페창가로 놀러갔다. 체크인 시간이 4시 이후여서 낮에는 카지노를 이리저리 구경하다가 카지노 한쪽의 푸드코트에 자리를 잡고 스위치로 오랜만에 동물의 숲을 했다. 주민들이 다들 왜이리 오랜만이냐며 난리. 바퀴벌레 좀 잡다보니 효인이 발레 공연을 시작했다. 신데렐라 공연이었는데 엄청 어린 아이들이 신데렐라 드레스를 입고 공연관람을 하러 왔더라. 나중에 우주팬더가 태어나서 좀 크면 이렇게 같이 공연보러 와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더라. 공연이 끝나고 체크인을 한 후 우리는 호텔 방 안에서 우리만의 만삭 사진을 찍었다. 편하게 케주얼 스타일로 찍었는데 우리스러워서 좋았다.

     

    5월 7일 (일) : 체크아웃 시간이 11시인데 효인이 일요일 공연시간이 4시 이어서 아침 일찍 체크아웃 한 뒤 집으로 왔다. 집에서 좀 쉬다가 효인이는 공연하러 다시 갔고 나는 샤워하고 쉬었다. 이제 정말 몸이 커져서 뒤뚱뒤뚱 다닌다. 이렇게 둘이 어디 다니는건 이제 마지막이고 앞으로 셋이 다녀야지.

     

    5월 9일 (화) : 출산휴가 2주도 안남으니 너~무 바쁘다. 정신도 없고… 원래 33주 이후부터는 태아가 나올 준비 하느라 잘 안 움직인다는데 우주팬더는 엄청 움직인다. 뭐가 그리 신나는지 나야 좋다. 우주팬더가 나 여기 잘 있어요!! 하는 느낌이다. 몸이 힘들어서 오프 내고싶은데 할일이 너무 많아서 오프를 낼 수가 없다. 화이팅 해봐야지.

     

    5월 10일 (수) : 아침에 메이플 쿠키 3개 먹고 회사에서 오트밀에 바나나를 먹었다. 점점더 몸이 피곤해진다. 오래 자고싶은데 자꾸 새벽에 깬다. 배가 부르니 푹도 못자네.

     

    5월 11일 (목) : 어제 밤에 바니가 많이 움직였다. 그리고 초저녁에 잠들어서 중간에 깬 뒤에 한 한시간 잉효랑 놀다가 다시 잤다. 그래도 잘 잔편이다. 뱃속에서 우주팬더가 뚱땅뚱땅 움직이는데 쭈욱!하고 몸을 필때 배가 다 아프다.

     

    5월 15일 (월) : 25주 3일 우주팬더. 오늘 담당 의사선생님은 휴가를 가셔서 다른 선생님이 예비로 간단하게 봐주셨는데 거꾸로 잘 있고 머리카락이 자랐다고 한다. 너무 신기했다. 사진은 안뽑아주셨는데 화면에서 흐릿흐릿한 안개같은게 머리카락이었다.

     

    5월 16일 (화) : 오른쪽만 퉁퉁 차는 우주팬더. 배도 오른쪽으로 찌그러져 있다. 바빠가지고 정신이 없어서 우주팬더가 어떻게 잘 있는지도 모르겠다. 출산휴가 가기 전주라 매우 정신없고 우주팬더도 회사에서 전보단 안움직이는듯 하다. 퇴근해서 씻고 침대에 앉아있으면 꾸욱 꾸욱 움직인다.

     

    5월 17 (수) : 살이 확확 찌고 저녁을 엄청 때려먹는다.

     

    5월 18일 (목) : 출산휴가 하루 남았다. 내일만 출근하면 끝. 챙겨갈 것이 많아서 오늘 절반이상 다 챙겨가야겠다. 우주팬더가 툭툭 움직인다.

     

    5월 19일 (금) : 출산 휴가 전 회사 출근 마지막날 이었다. 아주 죽다 살아났다. 정말 어마무시하게 바빴다. 최대한 휴가 받을 수 있는 데로 받아서 쉬는게 나은 듯 하다. 끝까지 쉬다가 복귀해야지.

     

    5월 22일 (월) : 36주 3일 우주팬더. 출산 휴가 시작과 함께 병원에 다녀왔는데 우주팬더는 2.5kg이고 지금 당장 나와도 괜찮은 상태라고 한다. 근데 평균을 그리던 태아 성장 그레프가 살짝 아래로 떨어졌다. 그래도 건강하다니 우선은 안심이다. 병원 갔다 와서 EDD신청을 완료했고 집근처 소아과를 알아보았다. 생각보다 괜찮은 소아과가 집근처에 없더라. 미국은 미리 소아과를 알아봐야 한다는게 힘들다. 출산 하고 애기가 세상에 나오자마자 소아과 선생님이 체크를 해야해서 그렇단다. 번거로운 미국의 의료 시스템. 그리고 앞으로 산부인과 선생님께서 일주일에 한번씩 오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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