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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ifornia life: Dana Point, CA] 데이나 포인트, 다나 포인트, 피어, 항구, 바다, 베이비 비치 - 엘에이 근교 여행2023_U.S.A 2023. 5. 24. 07:47반응형
금요일 회사 월차를 쓴 후 점심을 먹고 근처로 드라이빙을 가기로 했다. 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뭔가 기회가 안되서 미루다 오늘 점심 먹은 것 소화시킬 겸 가볍게 들리기로 했다.
데이나 포인트에서 우리는 파킹장을 찍고 갔다. 이래저래 찾아보니 유료 파킹장 밖에 없다고 나와있어 그냥 파킹 fee를 내고 놀 생각으로 갔다.
데이나 포인트에 도착하니 엄청 널널한 파킹장. 이래서 주중에 놀러다니는게 좋다. 그리고 들어와서 보니 무료 파킹장인듯 했다. 그 어디에도 fee를 받는 곳이 보이지 않았다. 게이트도 없고, 다른 차들도 그냥 들어와서 자연스럽게 주차를 하더라. 이렇게 무료파킹장을 발견하고...
우리는 피어쪽으로 걸어가 보았다. 날씨가 흐렸는데 그래서 걸어다니기 좋았다. 그늘이 하나도 없어서 해가 쨍쨍이었으면 양산이나 모자가 꼭 필요한 곳이었다.
피어쪽으로 걸어가는데 오른쪽에는 오래된 배가 보였다. 오션 인스티튜트에서 사용하는 배라고 써 있었다. 뭔가 학생들이 바다 체험 학습을 할 수 있는 기관이 옆에 있던 것 같다.
왼쪽에는 몇몇의 사람들이 작은 비치에서 놀고 있었는데 파도가 아얘 없고 수심도 매우 낮아 아주 어린아이들이 놀기 딱 좋은 비치였다. 나중에 알고보니 비치 이름이 베이비 비치(Baby beach)였다. 엄청 귀여움.
짧은 피어 끝까지 가니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계셨다. 다른 피어들에 비해 매우 작은데 그래서 그런지 좀 더 정감이 가는 느낌. 그리고 건너편에는 요트 정박장이 줄지어 있었다. 요트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피어에서 나와 덱을 따라 걸었다. 피어에서 보던 배를 가까이서 보았는데 클레식하면서 예뻤다. 아마 가까운 바다까지는 운행 하는 듯 했다.
그리고 바로 옆에있던 오션 인스티튜트.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문을 여는데, 안에 작은 아쿠아리움과 바다에 대한 교육정보들이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시설. 우리는 금요일에 가서 문을 닫아 안은 구경을 못해보았다. 하지만 학교에서 단체로 체험을 온 그룹이 있어 오션 인스티튜트 안은 복작복작한게 보였다. 아마 학교에서 가는 단체 손님은 평일에 받는 듯 했다.
길 따라 걷다보니 나온 네이티브 플렌트 프리저브. 작은 산책길이었다.
바다 옆에 여러 식물들이 있었고 그 사이에 중간중간 피크닉 에어리아와 밴치가 있었다. 주민들이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길이 완만해서 그런지 어린 아이와 함께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들이 많이 보였다.
프리저브 산책길 끝에는 저렇게 바닷가 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었다. 계단은 바닷가 쪽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계단 옆으로 밴치가 몇개 있었는데 사람들이 앉아서 바다를 보며 힐링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우선 바닷가 쪽으로 계단을 통해 걸어 내려가 보기로 했다.
안쪽의 모래 비치와는 다르게 자갈과 바위들이 있던 비치. 파도도 매우 쌨다. 태평양의 파도를 그대로 받고 있는 바닷가였다.
자갈과 바위가 많아 걷기는 좀 힘든 바닷가였지만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근처를 조금 걸어보았다. 몇몇의 사람들이 작은 바위들에 걸터 앉아 바닷가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전부터 궁금했던 데이나 포인트. 확실히 다른 피어에 비해 매우 작지만 잠시 여유롭게 바닷 바람을 쐬러 드라이브 올 만한 장소 인 듯 하다. 엘에이의 근교 바닷가들은 대부분 사람들이 바글바글한데(물론 평일에도) 이곳은 그렇지 않아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도시락을 싸서 피크닉을 와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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