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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ifornia life: Garden Grove, CA] 모란각, 고기집, 코리안 바베큐, Mo Ran Gak, Korean BBQ, 메뉴, 냉면 - 가든 그로브 맛집2023_U.S.A 2023. 5. 17. 01:40반응형
금요일에 산부인과 정기검진 갔다가 오후에 출근을 할까 하다가 잉효의 오후 레슨이 켄슬 되어서 나도 off를 내고 평소보다 이른 주말을 시작 했다. 병원은 파운틴 벨리였는데 시간을 보니 가든그로브에 있는 모란각의 오픈 시간이 다 되어 모란각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모란각은 오랜지카운티의 몇 없는 냉면 맛집으로 유명한데(코리안 바베큐집) 여기는 냉면 뿐만 아니라 다른 요리도 전부 맛있다. 그래서 사람이 정~말 많아 오픈할때 가지 않으면 기본 웨이팅 한시간은 잡아야 한다. 또 주차 자리가 그리 넓지 않아 늦은 시간에 가면 아주 멀리 스트릿 파킹을 하고 걸어와야 한다.
여기서 냉면을 하나 시키면 맛보기 냉면이라고 작은 사이즈를 하나 더 주는데 그래서 보통 물냉면이나 비빔냉면을 하나 시킨 후 맛보기 냉면은 다른 맛으로 시켜 골고루 먹는다. 그래서 둘이 가서 냉면 2개를 시키면 4그릇이 나온다. 내가 주로 시키는 매뉴는 돌판 낙지 덮밥. 낙지도 넉넉히 들어가 있고 정말 맛있다. 일반 요리는 20불 언더. 하지만 오늘 우리는 모란각에서 고기를 주문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주변 사람들의 말로는 냉면 뿐만 아니라 고기도 정말 맛있다고 꼭 먹어보라 해서 오늘은 고기를 먹기로 했다.
역시나 오픈 전인데도 대기자 명단에 사람이 많았고 우리도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기다리니 자리 안내를 받았다. 인테리어는 오래된 옛날 식당 느낌.
우리는 생고기 모듬 2인 세트를 주문했는데 가격이 100불 정도 였다. 꽃살, 생등심, 블랙앵거스 차돌, 된장찌게, 계란찜 그리고 갈비가 나오는데 갈비는 생갈비를 먹을지 양념을 먹을지 정할 수 있다. 우리는 양념갈비를 선택했다.
왜냐면 나머지가 생이기 때문에...
앉아서 기다리니 불판과 반찬들을 세팅 해주셨다. 사진에는 없지만 반찬 가짓수가 6~7가지 정도 되고 반찬은 리필이 가능하지만 작은 녹두전이 테이블마다 하나씩 나오는데 그건 리필이 안된다. 그게 진짜 맛있음.
세트에 포함 되어있는 계란찜이 나왔는데 이것도 포슬 포슬하니 정말 맛있었다.
조금 기다리니 우리가 주문한 생고기 모듬 2인세트가 나왔다. 직원분이 다 구워주시고 셋팅 해 주셔서 우리가 딱히 할건 없고 앉아서 고기 익어가는 것만 쳐다보면 된다.
스타트는 차돌. 고기의 상태가 정~말 신선하고 좋았다. 슈루룩 슈루룩 들어갔음. 순식간에 없어진 차돌.
다음으로 꽃살을 구워주시고 그다음 등심 마지막으로 양념갈비를 구워주셨다. 이 다음은 먹느라 사진 하나도 못찍음. 된장찌개도 나왔는데 흡입하느라 사진이고 뭐고 정신없이 먹었다. 양이 적어보였는데 먹어보니 배불러서 마지막에는 서로 먹으라고 권함.
그래도 모란각에 왔으니 냉면을 안먹으면 아쉬울 것 같아서 맛보기 물냉면을 하나 시켰다. 고기를 주문해서 먹으면 작은 사이즈 냉면을 주문 할 수 있는데 한그릇에 8불 조금 넘었다. 양은 매우 넉넉. 마지막에 양념갈비를 굽기 시작할 때 쯤 냉면 주문을 넣어서 고기가 다 익었을 쯤 냉면이 나와 육삼냉면 스타일로 고기를 면에 싸먹었다. 정말 맛있었음. 배가 엄청 불렀는데도 들어가더라.
이렇게 이거저거 다 먹고 텍스와 팁 다해서 150불 정도 나왔다. 고기의 퀄리티와 서비스 그리고 음식 맛을 생각하면 매우 만족스러운 가격. 이래서 모란각에 매번 사람이 많나보다. 보통 음식점은 시그니처 음식 하나만 맛있어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한데 여기는 다 맛있어서 매번 이렇게 사람들이 많나보다. 단 한번도 사람들이 널널했던 걸 본 적이 없다. 금요일의 만족스러운 점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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