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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ifornia life: Santa Monica, CA] Cassia, 카시아, 퓨전 아시안 레스토랑 - 산타모니카 칵테일 맛집2023_U.S.A 2023. 1. 21. 01:46반응형
어제 Fall'23 세일즈맨 프레젠테이션(시즈널 쇼)을 끝냈다. 보통 세일즈맨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날 저녁은 디자이너들과 각 부서 헤드들 그리고 외부 세일즈맨들이 다함께 저녁식사(뒷풀이 같은)를 한다. 지금까지는 가까운 다운타운이나 아님 엘에이 안쪽으로 잡았는데 왜인지 모르게 이번에는 회사에서 산타모니카 쪽으로 레스토랑을 예약했다더라.
레스토랑 이름은 Cassia. 언제나 막히는 프리웨이 10번을 타고 엘에이를 가로질러 가야 하는 곳.
직장 동료와 카풀을 해서 45분 걸려 도착했다. 스트릿 파킹을 할 수도 있고 레스토랑에 발렛도 있어 발렛을 맏겨도 된다. 우리는 발렛을 맏기고 내려서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퓨전 아시안 레스토랑답게 동양적인 소품으로 인테리어를 했다. 우리는 예약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와서 우선 바에서 예약시간이 되길 기다렸다.
바에서 기다리는 동안 한잔씩 마시기로 해서 받은 메뉴. 나는 오늘 술은 못먹는 관계로 논 알콜 섹션에서 하나를 골랐다.
그리고 뒷면은 식사메뉴. 우리는 예약을 하고 갔기 때문에 아마 코스 요리가 나올텐데 그래도 기본적인 메뉴가 뭐가 있는지 궁금해서 살펴보았다.
주문을 하고 바에 앉아 기다렸다. 우리 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바와 통로를 다 막고 서 있었다. 프레젠테이션은 4시에 끝났는데 디너를 6시 30분에 예약해서 생긴... 바 한쪽에서는 계속 라임을 수동으로 짜고 계셨다.
메뉴에 없는 클레식 칵테일도 주문을 하면 만들어준다.
조금 기다리니 나온 나의 논알콜 칵테일. 안달고 덜 텁텁한 레모네이드 맛이다.
이 때 우리는 바에서 엄청 오래 기다렸는데, 그래서 그런지 칵테일을 세컨드 라운드 까지 주문해서 마셨다. (우리 회사 일 드럽게 못하네...)
겨우 자리를 안내받아 앉았다. 앉아서 메뉴를 보니 우리는 이미 음식을 코스로 주문을 해 둔 모양이다. 4명이서 쉐어하는 식의 코스요리.
이 추운 날에 야외자리로 예약을 해두었더라. 이때 바로 따뜻한 차를 시켰어야 했는데 너무 배고파서 차를 시킬 생각을 못했다.
바에서 기다렸던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와 자리에 앉았다.
서버가 한번 더 마실것(와인 혹은 칵테일)주문을 받고 한참 뒤에나 첫 음식이 나왔다. 가장 처음으로는 시저셀러드가 나왔는데, 다들 배고팠는지 정말 정신없이 셀러드를 비웠다. 그래서 사진도 못찍음. 나는 저 논알콜 칵테일 리스트 모든것을 다 시켜보았는데, 레몬그라스 피즈가 가장 맛있었음.
두번째로 나온 포크 미트볼과 난. 개인적으로 저 포크 미트볼에 있는 소스가 너무 맛있었다. 이 음식은 비건 말고는 다들 너무 좋아했다.
그다음으로 나온 카야 토스트. 이건 왜 밥 먹는 중간에 나오는지 모르겠더라. 맛은 있었는데 너무 달아서 디저트 느낌이 강했다. 입안을 마무리 시켜주는 느낌.
여기서부터 아주 그냥 난리. 추워죽겠는데 콜드 세사미 누들이 나왔다. 만약에 오늘이 정말 켈리포니아의 여름 날씨였다면 너무나도 잘 어울릴 음식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아님.
여기서부터 메인요리. 베지터블 프라이드 라이스. 이것도 콜드누들과 비등비등한 맛.
스테이크가 나와서 기대를 했는데 너무 익혔는지 고기가 좀 질겼다. 저 감자튀김은 맛있었음. 그래도 오늘 나왔던 음식중에는 먹을만 한 축에 속해있었다.
마지막으로 나온 생선구이. 아무런 간 없이 생선을 구운 맛인데, 먹는데 비늘과 뼈가 너무 많아 포기했다.
마지막으로 나온 커피푸딩. 추워서 이건 손도 못대고 이때 나는 복숭아 티를 따로 시켰다. 진작에 시킬껄...
이 식당은 봄, 여름, 가을에 오는 것을 매우 추천한다. 사실 음식이 맛없고 이런건 아니었던 것 같은데 너무 추운 날씨에 야외테이블에 늦은 저녁시간, 그리고 음식도 다 차가운 음식 위주여서 맛이 잘 안느껴졌다.
하지만 다들 칵테일은 맛있었다고 한다. 추천한 칵테일은 페이퍼크레인. 종이학을 잔 위에 꽂아서 서빙해준다.
다 끝나고 집에 갔는데 11시 넘음. 역시 산타모니카는 집에서 너무 멀다. 그리고 추운데서 밥을 먹어서 그런지 밤에 미열이 남.
나중에 날이 좀 풀리고 따뜻할 때 한번 더 와서 제대로 즐기고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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