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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lifornia life: Pregnant in the USA] 미국 임신 일기, 임신 중기 증상, 태동, 임당검사, 임신 당뇨 : 22주 팬더 ~ 26주 팬더
    2023_U.S.A 2023. 4. 1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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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11일 (토) : 아침으로 어제 먹었던 떡볶이 남은걸 먹었다. 그리고 오늘 우주팬더 잘 움직인다. 둠칫 둠칫.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하는데 점심 먹을 때 잉효랑 셀러드 해 먹어야 겠다.

    2월 12일 (일) : 아침 일찍 파사데나로 가서 예쁜 가게에서 아침을 먹고 로즈볼 플리마켓을 갔다. 거기서 주차장도 멀고 플리마켓 자체도 엄청 커서 매우 많이 걸었다. 내가 임신을 해서 그런지 플리마켓 돌아다니는데 임산부가 많이 보였다. 신기.

    2월 13일 (월) : 왜인지 모르게 아침부터 속이 쓰리다. 아침으로 콘스프 먹고 복숭아랑 바나나 먹었다. 속 좀 달래주는걸 먹어봐야겠다.

     

    2월 14일 (화) : 어제 밤에 우주팬더가 뚜당뚜당 움직이던데 오늘은 조용하다. 이럴때 마다 걱정된다. 병원을 옮겨서 더 기계가좋은 얼바인으로 다녀야 하나도 싶다. 너무 먼데… 나는 임산부 치고 화장실을 잘 가는 편인듯 하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난리던데 나는 그래도 거의 하루에 한번은 가는 듯 하고 전날 좀 덜 움직이면 하루정도는 스킵한다.

     

    2월 15일 (수) : 오늘은 우주팬더가 아침부터 뱃속에서 뚱땅뚱땅 한다. 어제 꿈을 이상한 것을 꿔서 잠을 제대로 못잤다. 어제저녁 엄청 이것저것 많이 먹었는데도 살이 확확 안찐다.

     

    2월 16일 (목) : 아침으로 간장 떡볶이 남은거랑 삶은 계란 두개 먹었다. 아침을 좀 든든하게(?) 먹으면 하루가 편하다. 오늘은우주팬더가 잘 움직인다. 어제 밤에 자는데도 엄청 움직였는데 우주팬더의 팔꿈치를 제대로 느꼈다. 신기.

     

    2월 17일 (금) : 어제 저녁으로 짜장면 먹었는데 오늘 회사 점심으로 짜장면이 나왔다. 젠장. 메뉴선정 실패. 소화능력이 떨어진건지 속에 가스가 너무 찬다. 한국마트 가서 고래밥 사왔는데 이따가 쉬는시간에 먹어야지. 고래밥 맛있다.

     

    2월 18일 (토) : 밤새 우주팬더가 엄청 움직였다. 아침에 하이킹 갔다가 점심으로 K-bbq레스토랑 가서 고기를 엄청 먹었다. 배가 너무 불러서 저녁을 못먹었다. 배부르니 우주팬더 잘 안움직이는 듯 하다.

     

    2월 19일 (일) : 원래 우리가 자주가던 셀러드 바 수플레테이션이 있었는데 covid여파로 파산해서 문을 닫았다. 그런 비슷한 셀러드바가 어디 없나 뒤져보니 집근처에 시즐러가 있어 저녁 먹으러 시즐러로 갔다. 그리고 셀러드바 뿌시고 옴. 난 진짜 풀은 정말 잘 들어간다. 오늘도 우주팬더가 잘 안움직이는 듯 하다.

     

    2월 20일 (월) : 오늘 프레지던트 데이라서 출근할 때 길이 하나도 안막혔다. 나만 출근하나? 어제밤에 우주팬더랑 잉효랑 엄청놀았다. 잉효가 말걸면서 배 툭툭 하면 자기도 톡! 하고 움직였다. 그러고 한참 놀았다. 지금 회사 공사중인데 너무 시끄러워서힘들다. 뱃속에 있는 우주팬더도 너무 시끄러울 것 같다. 어디 숨어있고싶은데 숨어있을 곳이 없네. 월요일마다 디자인팀 전체회의를 하는데 뭐 새로운 소식 없냐고 해서 그냥 그 자리에서 제대로 임밍아웃 함. 헤드들은 다 알고 있어서 덤덤했는데 다른 디자이너들과 시니어 디자이너들이 난리였다. 이제 좀 편하게 회사 다닐 수 있을 듯 하다.

     

    2월 21일 (화) : 어제 밤에 약간 목감기 기운느낌으로다가 목이 따끔따끔했다. 그래서 오늘 출근해서 컵스프 하나 먹고 둥글레차타서 마시고 있다. 오늘 아는 언니가 준 임부복 입고 출근했는데 사진찍어서 보내줘야겠다. 점심에 파스타 나왔는데 거의 다 먹었다. 먹는 도중에 배가 아팠는데 배고파서 계속 먹긴 했다. 괜찮나 모르겠다. 우주팬더가 그래도 좀 쿵쾅거리면서 움직였다.

     

    2월 22일 (수) : 아침에 잉효랑 계란후라이랑 와플 먹고 천천히 출근했다. 밤새 팔이 저렸는데 잉효가 어깨랑 팔 마사지 해주니까 좀 괜찮아졌다. 아침부터 은은하게 우주팬더가 움직인다. 잉효랑 같이 있어서 그랬나도 싶다. 잉효 목소리에 엄청 반응하는우주팬더.

     

    2월 23일 (목) : 아침에 잉효가 회사 드랍해줬다. 가는 길에 멕도날드에서 멕모닝을 정말 오랜만에 사먹었는데 예상했던 것 보다비쌌다. 앞으로는 그냥 스타벅스 갈 듯 하다. 우주팬더는 뱃속에서 뚱땅뚱땅 잘 한다. 어제 밤부터 배꼽주변이 멍든것 처럼 너무아픈데 물어보니 자궁이 커지면서 배꼽 부분이 아플 수도 있다고 한다. 신비한 임신의 세계.

     

    2월 24일 (금) : 오늘 아침도 잉효가 회사 드랍해줬는데 아침밥으로 스타벅스에서 센드위치랑 음료를 사먹었다. 이게 더 우리 입맛인듯 하다. 우주팬더 뚱땅뚱땅 한다. 잉효가 만질 때 뚱땅뚱땅 했으면 좋겠다.

     

    2월 25일 (토) : 주말이라 피로가 몰려왔는지 먹고자고의 연속. 그래서 그런지 오늘 우주팬더는 별로 안움직였다.

     

    2월 27일 (월) : 어제 저녁으로 고기를 구워먹었는데도 몸무게가 생각만큼 안 는다. 그렇다고 억지로 음식이 들어가진 않는다.우주팬더 쪼금 움직인다. 뿝빱뿝. 

     

    2월 28일 (화) : 몸무게가 예상만큼 안늘어서 한달반 전이랑(1월 3일) 비교를 해봤는데 그래도 5kg이 늘었다. 입덧 때문에 빠진것 제외하면 총 3kg늘었다. 이렇게 비교를 해보니 괜찮게 늘고 있는 듯 하다.

     

    3월 1일 (수) : 아침으로 잉효랑 둘이 볶음밥 먹고 출근했다. 오늘 우주팬더는 잘 움직인다. 어제 밤에 자다가 왼쪽 종아리에 갑자기 쥐가 나서(약간 마비되듯) 난리였었다. 물을 끊임없이 마시는데도 불구하고 입안이 너무 건조하다. 이제 3월 들어왔으니본격적으로 우주팬더 용품을 좀 이리저리 둘러보고 슬 구입 시작해야겠다.

     

    3월 2일 (목) : 우주팬터 크립을 중고로 샀다. 원목인데 싸게 내놔서 $50에 구했다. 생활기스는 있는데 워낙 우리가 (잉효랑 나)더 막 써서 별로 신경은 안쓰였다. 이제 집에 가서 조립하는게 관건이다.

     

    3월 3일 (금) : 오늘 우주팬더는 그냥저냥 움직인다. 아침으로 잉효랑 계란이랑 와플먹고 출근했다. 회사 도착하니 breakfast area에 쿠크다스가 한박스 있었다. 누가 어떻게 사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두개 집어먹었다. 오랜만의 쿠크다스.

     

    3월 6일 (월) : 토요일에 하이킹을 멀리 다녀왔다. 산 넘어서 옆 마을 코너베이커리 까지 가서 빵 먹고 좀 쉬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총 3시간 30분 걸린 하이킹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아랫배가 살짝 당겼는데 아마 많이 걸어서 그런 듯 했다. 그래도 오랜만에이렇게 신나게 걷는 거라 너무 기분이 좋았다. 부에나팍 소스몰에 올드페어리 도넛 생겼다고 해서 잉효랑 가서 하나씩 사 먹었다. 주말을 엄청 알차게 보냈는데 일요일에서 월요일 넘어가는 밤에 잠이 왜때문인지 안와서 계속 뒤척거리다가 5시에 일어나서일찍 출근했다. 아마 집가면 기절하겠지.

     

    3월 7일 (화) : 어제 저녁을 간단히 먹어서 그런지 아침에 엄청 배고팠다. 아침으로 회사에서 프로토스 포테이토볼 나왔는데 4개먹고 바나나, 사과 그리고 복숭아를 챙겨왔다. 더 먹고싶었는데 쉬는시간 끝나서 못먹었다. 점심 엔칠라다 라는데 그거먹고 세컨드 브레이크때 남은 과일들 먹어야 겠다.

     

    3월 8일 (수) : 회사 다른 부서 사람이 내가 딸을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여자아이 옷을 좀 주셨다. 옷 안사도 되서 좋았다. 그리고 전 직장 동료가 애기용품을 엄청 많이 줬는데 다 받아오니 당장 애가 나와도 키울 수는 있을정도로 이것저것 많이 줬다. 물건정리하는데만 한나절 걸릴듯. 좋은 사람들.

     

    3월 9일 (목) : 오늘 엄청 피곤하다. 이제 배가 무거워서 빨리도 못걷겠다. 느릿느릿. 점심먹고 회사 주변을 걷는데 원래 걷던 양보다 절반정도로 줄었다. 앞으로 더 느려질 듯 하다.

     

    3월 10일 (금) : 26주 우주팬더. 아침부터 비가 많이 왔다. 오늘은 산부인과에 정기검진을 다녀왔다. 임당검사 하는 날이라 아침에 병원 도착 한시간전에 병원에서 나눠준 임당테스트 물약(?)을 마시라 해서 마시고 병원에 갔다. 임당검사는 따로 자세하게 써야겠다. 병원에 30분 일찍 도착해서 우선우주팬더 정기검진을 먼저 했다. 

    아주 평균사이즈로 자라고 있었다. 의사 선생님께서 그레프를 보여주셨는데 정말 그레프의 한가운데에 딱 맞춰 자라고 있었다. 너무 평균 사이즈. 그리고 임당검사를 위해 피를 뽑았는데 간호사가 진짜 바늘을 못 꽂아서 3번이나 이곳저곳 쑤시다가 결국 다른사람이 와서 뽑아줬다. 아픈것 보다 너무 답답했다. 임당검사는 2~3일 안에 결과가 나온다는데 통과를 못하면 2차 검사를 해야한다. 2차검사는 전날부터 단식에 3시간동안 피를 4번 뽑는 검사라 다들 힘들어 하는데 이번에 한번에 통과해서 2차를 안가길 바란다.

    오후에 출근을 할까 하다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그냥 off내고 미뤄두었던 우주팬더 크립을 조립했다. 생각보다 조립이 쉬웠다. 구조가 간단해서 그런듯 했다. 그리고 확실히 원목이라 튼튼하기는 엄청 튼튼했다. 이제 우주팬터가 쓸 침구만 사면 되겠지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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