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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A life:Salt Lake City,Yellowstone National Park, UT,ID,WY] 솔트레이크시티,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올드 페이스풀-1
    2022_U.S.A 2022. 10. 28.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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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인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은 전부터 꼭 한번은 가보리라 했던 곳이다. 엘에이에서 옐로우 스톤을 가는 가장 대중적인 방법은 자동차로 베가스를 거쳐 솔트레이크시티로 가서 옐로우스톤을 방문하는 것인데 우리에게 많은 시간도 없고 베가스는 이미 쇼나 클럽 혹은 호텔등 이것저것 볼것 다 본 상태라 비행기를 타고 솔트레이크시티로 가서 차를 랜드 해서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으로 가기로 했다. 파티인원은 나 포함 총 3명. 두명은 엘에이에서 출발 한명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LAX에서 솔트레이크시티 인터네셔널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다른 저가항공들도 많았는데 마일리지 적립하려고 델타 탐.

    1시간 40분 정도 비행 끝에 유타 솔트레이크시티에 도착했다.

     

    솔트레이크시티 공항이 작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커서 놀랬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한국가는 직항이 없을 뿐이지 다른곳 직항은 은근 있는 편인듯. 시설은 LAX보다 깔끔하고 나은듯 했다. 엘에이는 왜 뭐든 더러울까.

    이번 여행을 같이 하는 동생이 차를 먼저 찾아서 솔트레이크시티 구경을 먼저 하고있었다고 한다. 전화를 하니 공항으로 픽업을 와서 같이 차를 타고 예약해둔 숙소로 가서 체크인을 했다.

     

     

     

    숙소는 공항에서 5분 거리인 일반 비즈니스 호텔로 예약했다. 짐을 대충 풀고 아는 지인이 이쪽 솔트레이크시티에 살고 있어서 나는 지인과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그리고 이놈이 약속시간보다 한시간 늦게옴. 퇴근시간과 맞물려서 길이 엄청 막혔다 한다. 한 6년? 만에 만난 지인인데 워낙 편해서 그런지 어제 만난것 처럼 만나자마자 늦은거에 대한 욕부터 나오고 얘는 바로 사과. 겨우겨우 만나서 식당으로 이동했다. 우리가 간 식당 이름은 Carson kitchen. 깔끔한 아메리칸 레스토랑이었다.

     

     

    들어가서 자리를 안내받고 메뉴를 받았다.

     

     

     

    지인이 이집 버거가 맛있다며 버거를 추천했다. 그래서 버거와 칠리쉬림프 하나를 시키고 맥주 두잔을 시켰다. 맥주는 여기 시그니쳐 맥주라고 추천해줘서 시켰다. 그리고 신분증 검사를 하는데 캘리포니아와 다르게 그냥 서버가 확인만 하는게 아니라 신분증을 가져가서 리더기에 읽혀야 술 주문이 들어가더라. 내 캘리포니아 라이센스를 보더니 담당서버가 설명을 해주며 여기 유타주만 좀 이상하다고 그러더라.

    조금 기다리니 음식이 나왔다.

     

     

    맛도 괜찮고 양도 괜찮았다. 이렇게 지인이랑 수다떨면서 맥주 두번 더 시켰다. 다 먹고 나오는데 시간이 9시 밖에 안되었는데 클럽말고 왠만한 가게들이 문을 닫았더라. 이것또한 매우 다른. 그래서 어디 스타벅스 가서 수다라도 떨자 했는데 유일하게 문열려있는 스타벅스가 24시간 응급실 안에 있던 스타벅스. 네비 찍고 가다가 응급실 건물 나타나는거보고 차 돌렸다. 그냥 근처 드라이빙 다니면서 수다떨다 나를 숙소에 내려주고 지인은 자기 집으로 갔다.

    숙소 들어가니 다른 여행파티원둘은 다 씻고 누워서 티비를보고 있었다. 나도 얼른 씻고 나와 합류 하다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 우리는 빠르게 씻고 짐을 다 챙긴 뒤 조식을 먹으러 갔다.

     
     

     

    생각보다 조식이 푸짐하고 종류가 이것저것 많이 나왔다. 스크렘블에그도 너무 맛있었고 에플주스도 맛있었다. 아침만 한 세번 가져다 먹었나보다. 그렇게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근처 렌터가 오피스에 잠깐 들러 운전자 명단을 추가하고 옐로우스톤으로 출발했다.

     

     

    옐로우스톤 웨스트 엔터렌스까지는 5시간이 걸렸다. 아이다호를 가로질러가는데 역시 아이다호는 감자의 본고장이라그런지 감자 관련된 광고들이 많았다. 감자칩이라던지 헤쉬브라운이라던지... 우리는 중간에 쉴 겸 해서 휴게소에 들러 아이다호 감자칩을 사서 먹었는데 뭔가 더 맛있는 느낌. 아마 지역이 주는 느낌때문에 그런 듯하다.

    그렇게 열심히 달려서 옐로우스톤 웨스트 엔터렌스에 도착했다.

     

    우리는 매 해마다 네셔널 파크패스를 산다. 1년에 80불인데 보통 네셔널 파크 입장료가 10불~40불정도 하는데 1년에 두세번만 가면 이미 본전은 찾아서 우리처럼 자주 돌아다니는 사람들이라면 매년마다 네셔널 파크패스를 구입하는것이 이득이다.

    파그 패스를 보여주고 입장을 하자마자 왼쪽으로 바이슨(버팔로) 때가 보였다.

     

     

     

    옐로우스톤에는 바이슨(버팔로)이 많이 있다 라고 이야기만 들었는데 진짜 저렇게 때로 있을줄은 몰랐다. 이때 바이슨 한마리가 차 바로 옆까지 왔었다. 냄새가 어마무시 했다.

    메디슨 캠핑그라운드를 지나서 갈림길이 나왔을때 우리는 오른쪽으로 내려갔다. 옐로우스톤은 크게보면 길이 루프로 되어있어 이론상으로는 구경을 하면서 한바퀴를 빙 돌 수 있게 되어있다.

     
     

     

    가장 처음 만난 스프링. Maiden's Grave Spring이다. 들어가지 말라고 나무 울타리를 쳐놨다. 옐로우스톤은 유황냄새가 디폴트다. 더 많이 나느냐 조금 덜 나느냐의 차이정도지 공기중에 항상 유황냄새가 퍼져있다.

    이때 우리는 여기서 늑대 두마리를 보았다. 하나는 완전 다 큰 늑대였고 다른 한마리는 청소년 정도 사이즈의 늑대였다. 이때 카메라 셔터를 열심히 눌렀는데 지금보니 그냥 나뭇가지 처럼 나왔다. 야생동물을 정말 쉽게 볼 수 있는 옐로우스톤.

    우리는 다시 차를 타고 가다가 Fountain paint pot trail에 주차를 하고 트레일을 살짝 걸었다.

     

     

    트레일은 그렇게 길진 않은데 후반엔 살짝 가파른 길이 있어 신발을 잘 신어야 한다. 슬리퍼를 신고 온 사람들이 있었는데 자꾸 미끄러지는것을 보았다. 이 트레일에는 크고 작은 스프링스가 줄지어 있다. 절대 만지거나 손을 대면 안된다. 엄청 귀여운 스프링도 있었다. 말그대로 알록달록한 스프링스 투성이.

     
     

     

    뜨거운 수중기를 뿜고 있는 스프링 웅덩이. 우리는 이렇게 구경을 하고 Grand prismatic spring을 보러 이동했다. 옐로우스톤하면 가장 대표적인 장소중 하나가 이 그랜드프리즈메틱 스프링이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짧은 트레일을 걸어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그랜드프리즈메틱 스프링스. 중간에 강이 있어 다리를 건너 들어가야 한다.

     

     

    다리를 건너는 오른쪽 뷰. 강물이 엄청 시원해보이고 맑았다. 그리고 엄청 깨끗해 자세히 보면 강 바닥이 보였다.

     

     

    다리를 건너는 왼쪽 뷰. 오른쪽과 전혀 다른 유황 폭포뷰다. 옐로우스톤은 정말 여러 모습이 한번에 담겨 있었다.

    다리를 건너 나무 덱을 걸어서 쭉 들어가면 그랜드 프리즈메틱 스프링이 나온다. 근데 이게 보는 시각이 낮아서 그 아름다움과 웅장함이 한눈에 잘 안담기더라. 오히려 그 근처 작은 다른 스프링들이 더 눈에 잘 들어왔다.

     

     

    이건 Opal pool. 실제로 보면 엄청 알록달록한데 왜 사진 구리게 나왔지? 이렇게 구경을 하고있는데 정면의 산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몰려있는게 보였다. 그래서 우리도 그쪽으로 가서 이곳의 오버뷰를 보기로 했다.

    우리는 길을 타고 가다가 Fairy Falls trailhead에 들어가 주차를 했다. 여기 주차하기 힘들다. 인기있는 뷰포인트라서 사람들이 정말 많고 트레일 코스도 생각보다 조금 긴 편이라서 로테이션이 잘 안된다. 아얘 길 밖에 주차를 하고 걸어들어오거나 몇바퀴 빙빙 돌면서 차가 빠지길 기다려야 한다. 우리는 운좋게 바로 앞에 나가는 차가 있어서 잽싸게 주차를 하고 트레일을 걸었다.

     

     

    이 트레일도 생각보다 가파른데 끝까지 올라갈 만한 가치가 있다. 트레일 끝에서 보는 그랜드 프리즈메틱 스프링이다. 바다에 무지개가 있는 듯한 색감이었다.

    우리는 다시 돌아와 Biscuit basin 쪽으로 이동했다.

     
     

    크고작은 온천들이 여기저기 있었다. 근데 그 온천들 마다 색이 오묘하게 달라서 예뻤다. 그렇게 구경하고 다음 뷰 포인트로 이동 했다.

     

     

    옐로우스톤을 구경하면서 신기하게 느낀건데, 유황이 너무나도 많은 물인데 그 물들 사이에 저렇게 풀과 나무들이 자라난다는게 신기했다. 자연의 신비.

    우리는 이 다음에 Old faithful 뷰포인트로 갔다.

     
     

     

    Old faithful 은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안에서 가장 번화가(?)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곳에는 인(Inn), 롯지(Lodge), 우체국, 상점, 식당등이 몰려있는 곳이다. 작은 마을이라해도 될 정도로 뭐가 많다. 그만큼 주차장도 매우 넓어 아무 주차스팟에 해도 된다.

     

     

    올드 페이스풀 뷰포인트 근처에 가면 사람들이 바글바글한데 거기에는 오늘은 몇분마다 한번씩 간헐천이 터지는지 써져있다. 우리는 시간을 보아하니 한 20분 정도 여유가 있어 상점들을 구경하고 뷰포인트 쪽으로 갔다. 그리고 사람들이 정말 바글바글했음. 굳이 앞자리에 가서 보지 않아도 간헐천은 위로 높게 터지니까 막 욕심내면서 앞으로 갈 필요는 없어보인다. 그리고 앞쪽은 보통 노약자 어린이들을 위한 곳이니 앉을 자리가 필요해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양보해주자. 나는 이때 눈으로 그 순간을 제대로 즐기고 싶어서 간헐천 사진이나 동영상은 딱히 찍질 않았다. 내가 봤을때 너무 신기했던건 곰 한마리가 간헐천 근처에 있었다. 간헐천이 낮게 폭! 하고 터지니 숲쪽으로 뛰어들어갔다. 이 순간 사람들이 숨죽이고 구경했었다. 사람을 딱히 겁내지 않았던 곰 같았다.

     

    옐로우스톤국립공원의 메인 뷰포인트 두곳인 올드페이스풀과 그랜드프리즈메틱스프링을 보고 우리가 예약해둔 숙소쪽으로 나갔다.

     

     

    나가는 길에 만났던 사슴. 잠깐 내려서 구경했는데 우리는 신경도 안쓰고 유유자적 풀을 뜯고 있었다. 오늘 정말 많은 야생동물을 한번에 본 날이었다. 우리가 많은 네셔널파크를 다녔는데 오늘만큼 한번에 많은 종류의 야생동물을 본적은 없었다. 이게 옐로우스톤국립공원인가 싶었다.

     

     

    우리는 숙소를 Cody쪽에 예약을 해놨었다.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한가운데서 그쪽까지 가려니 정말 한~참 걸렸다. 또 그곳에서 체크인은 8시 이전까지만 받는다고 해서 우리는 부랴부라 가서 겨우 체크인을 했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Green Creek Inn & RV park. 조금 오래된 Inn. 산을 내려오니 엄청 추웠는데 방이 난방도 잘 되었고 따뜻한 물도 잘 나와 나는 만족했다.

     

    체크인을 하고 다음날 아침먹을것을 미리 종이백에 담아 나눠줬다. 딱히 따로 식당은 없고 바나나, 빵, 사과 물과 주스 이렇게 간단하게 들어있었다. 저녁을 뭘 먹을까 하고 찾아봤는데 다들 문을 9시에 닫더라. 우리는 가져온 컵라면 3개를 끓여 저녁으로 먹고 잤다. 역시 네셔널파크 다닐때는 이렇게 비상식량을 꼭 들고다녀야한다. 네셔널파크 근처 도시들의 상점들은 일찍 문 닫아서 무슨일이 있을지 모르니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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