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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lifornia life: Rose Bowl Flea market, Pasadena, CA] 로즈볼 스타디움 플리마켓, 주말 플리마켓, 벼룩시장, 입장권, 주차장
    2023_U.S.A 2023. 2. 17.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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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사데나에 있는 로즈볼 스타디움에서는 매달 두번째주 일요일 아침에 플리마켓이 크게 열린다. 이 로즈볼 플리마켓은 입장료가 따로 있어 미리 티켓을 사고 들어가야 한다.

    나는 이번 시즌 디자인 리서치 명목으로 회사에서 petty cash를 받아 방문해 보았다. 참고로 플리마켓 안에서는 현금계산만 가능하고 현금이 없다면 안에 ATM이 있어 현금을 뽑을 수 있다. 어떤 부스는 Venmo 도 가능한 곳이 있다. 하지만 여러모로 미리 현금을 준비해 가는 것이 현명하다.

     

    로즈볼 플리마켓 티켓 구입 사이트: https://www.rgcshows.com/

     

    사이트를 들어가면 현재 열리는 이벤트들이 있는데 거기서 로즈볼 세컨드 선데이 오브 에브리 먼스를 클릭한다.

    그럼 이렇게 티켓을 살 수 있는 사이트로 가는데 여기서 오른쪽의 Get tickets를 클릭한다.

    그러면 이렇게 두가지 종류의 티켓이 나오는데 좀 더 비싼 금액($20)을 내면 오픈 하는 시간에 바로 들어가서 물건을 먼저 볼 수 있다. 다른 티켓은 9시 입장 티켓($12)인데 9시에 입장해서 클로징 시간까지 볼 수 있다.

    로즈볼 플리마켓이 정말 매우 넓은 관계로 하나하나씩 제대로 보고 괜찮은 물건을 누구보다 빠르게 건질 계획이라면 오픈시간에 맞추어(5시) 입장 하는게 좋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내 체력이 그 시간을 다 못버텨서 9시에 입장해도 그전에 지쳐서 나오게 되더라.

    우리는 9시 입장 티켓 2장을 샀다.

     

    그리고 당일 로즈볼 스타디움으로 갔는데 정~말 차가 많았다. 이미 메인 주차장은 자리가 다 차서 주차자리가 없었고 스타디움과 조금 먼 길 옆 잔디쪽에 아무렇게나 주차를 했다. 돈을 내는 주차장도 있긴 한데 주차비가 아까웠다.

    만약에 주차를 어디다 해야할지 모르겠으면 그냥 앞 차를 따라가면 된다. 알아서 빈 공터를 찾아줌.

    (월요일에 출근해서 회사 직원들에게 로즈볼 플리마켓 주차에 대해 이야기 했더니 다들 하는 말이 9시에 입장이면 8시쯤 가서 주차를 해야 그나마 메인주차장 혹은 가까운 스트릿 파킹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

    대충 주차를 하고 걸어서 로즈볼 플리마켓 메인 길로 들어왔다. 다행이 날씨가 선선해서 걸어다닐만 했다.

    조금이라도 더웠으면 리서치고 나발이고 카페 갔을 듯. 그만큼 그늘이 하나도 없다. 한여름에 간다면 양산이나 모자 필수인듯 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플리마켓 입구쪽으로 가고 있었다. 마치 행진을 하듯 입구를 향해서 가는데 다들 엄청 큰 빈 토드백 혹은 빈 케리어 혹은 빈 카트를 끌고 가더라. 모두다 플리마켓에서 무언갈 건지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로즈볼 플리마켓 입구 도착. 입구는 작게 여러 칸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냥 짧은 줄에 서서 티켓을 보여주고 입장을 하면 된다. 만약에 이때까지도 티켓을 구입하지 못했으면 입구 옆에 QR코드가 있는데 그걸 스켄하면 티켓을 구입 할 수 있는 사이트로 들어가진다.

    티켓의 QR코드를 보여주면 직원분께서 리더기로 체크하고 들여보내주신다. 나름 플리마켓 지도가 입구에 비치되어있어 하나씩 가지고 갈 수 있게 되어 있는데 딱히 저렇게 지도처럼 정확하게 섹션이 나뉘어져 있지는 않다. 가구 파는 곳에 옷팔고 아트 앤 크레프트 쪽에서도 옷팔고 그렇다.

    그냥 스윽- 돌아다니는 맛으로 가야하는 로즈볼 플리마켓.

    입장 완료 후 본격적으로 플리마켓 구경을 시작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그리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 사람들이 정말 많이 있었다. 입구쪽에서 가장 가까운 곳부터 스윽 구경했는데 약간 굿윌(Goodwill) 정신없는 버전 같았다.

    조금 사이드로 나오니 한산. 여기서 판매하는 물건들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어떤 자켓은 6불이고 어떤 티셔츠는 200불 한다. 원래 로즈볼 플리마켓은 이렇게 비싸지 않았다고 한다. 정말 말 그대로 벼룩시장이었는데 일본 셀러들이 하나 둘 들어오면서 프리미엄 빈티지 옷을 판매하기 시작하더니 패션 인더스트리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빈티지 리서치를 하러 오는 곳 중 하나로 자리를 잡게 되어 가격이 점점 올라갔다 한다.

    가구, 인테리어 소품 파는 섹션쪽으로 넘어와 보았다. 확실히 옷들보다는 흥미로운 것들이 많이 있었다. 아마 그 시대상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들이 많아서 그런 듯 했다. 여기도 가격이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의류 처럼 갭이 그렇게 많이 크진 않았다.

    악세사리와 작은 굿즈들도 판매 하고 있었다. 나는 악세사리를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 그닥 관심이 없었는데 이곳에서도 잘 뒤지면 예쁜 빈티지 악세사리를 구할 수 있겠더라.

    장장 2~3시간 정도의 쇼핑을 마치고 쇼핑한 것들을 들고 주차장으로 갔다. 꼼꼼히 본 것도 아닌데 로즈볼 플리마켓의 절반정도 밖에 보질 못했던 것 같다. 그도 그럴게 옷 위주로 보려고 했기 때문에 다른 섹션을 잘 돌아보진 못했다.

    우리가 주차한 곳 까지 다시 걸어갔는데 확실히 쇼핑을 한 짐들이 있으니 들고가기 좀 힘들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카드나 웨건을 끌고 왔구나 싶었다. 준비성이 철저한 사람들... 우리는 저렇게 큰 봉투로 2개 가득 해서 한 300불 정도 쓴 듯 했다.

    빈티지 플리마켓 쇼핑은 내가 모르는 시대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듣는 것 같다. 물건들이 가지고 있는 흠집과 손때가 더욱 이야기를 깊게 만든다. 다음에는 이런 플리마켓 말고 일반 빈티지 매장을 한번 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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