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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ct.08.22] 오크글랜 Oak Glen: Halloween Pumpkin patch 할로윈 펌킨패치, 엘에이 근교 나들이
    2022_U.S.A 2022. 10. 14.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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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펌킨패치(호박고르기)는 할로윈 때 조각할 호박을 고르고 구입하는 작은 축제이다.

    이맘때쯤(9월~10월) 이면 여기저기서 크고 작게 펌킨패치를 한다.

    우리의 원래 목적은 단풍구경이었으나, 어쩌다보니 펌킨패치를 하고 오게 되었다.

    우리가 갔던 오크글랜 은 일반적인 펌킨패치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호박은 팔지 않으나 펌킨패치처럼 꾸며놔서 펌킨패치 무드를 충분히 즐기고 오기에 좋았다. 우리처럼 호박을 구입하지 않고 무료로 즐기기만 할꺼면 이곳을 추천한다.

     

     

    오크글랜은 원래 사과로 유명한 작은 시골 마을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을철에 애플피킹(사과따기 체험)을 하러 많이들 오더라. 사과로 유명한 만큼 마을 여기저기에 크고 작은 과수원들이 있으며 거의 모든 곳에서 애플피킹을 할 수 있어서 맘에 드는 곳에 들어가 하면 된다.

    또한 땡스기빙 시즌에는 애플잼 만들기 축제를 해 마을에서 수확한 사과로 사과잼을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오크글랜은 가을 단풍으로도 유명한 마을인데 사진으로 봤을땐 정말 산 전체와 마을이 낙엽에 알록달록 해 진 걸 볼 수 있다고 해 우리는 단풍구경을 하러 방문해보았다.

    오크글랜은 LA에서 차로 2시간도 안걸리는 곳에 있어 LA근교 나들이 하러 가기 좋은 곳이다. 우리는 11시쯤 출발해서 1시쯤 마을 초입에 도착했는데 무언가 어수선하고 포크레인과 같은 중장비들이 여기저기 보였다. 그리고 원래 마을로 들어가는 길은 폐쇄되었고 우회를 해서 들어가라 해서 앞차를 쫒아 마을로 들어갔다. 알고보니 여름에 일어난 산불때문에(캘리포니아는 여름에 항상 산불이 크고 작게 난다고 보면 된다.) 나무들이 다 타고 쓰러져서 그것들을 정리하고 있더라. 그래서 단풍은 커녕 큰 나무들을 보기 힘들었다. 그래도 처음 와본 마을이기때문에 한번 둘러보자 라는 생각으로 마을로 들어갔는데 작은 축제가 열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우리는 한 레스토랑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나왔다. 그 레스토랑의 슬로건이 ‘Worst rip restaurant’ 라는데 안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컨트리 락 음악을 라이브로 연주하고 있었다.

     

     
    레스토랑 옆으로 나오니 플리마켓이 열려있었다. 주로 핸드메이드 용품들을 많이 팔았는데 (비누, 악세사리등…) 생각보다 반려견 용품을 많이 팔고 있었다. 목줄이라던지 스카프 같은것들.

    플리마켓을 조금 구경하려던 찰나 갑자기 비가 쏟아져 내렸다. 마을이 산 위에 있어서 조금 안개가 꼈나 했더니 비구름 이었다. 플리마켓에서 장사하던 사람들이 빠르게 밖에 나와있던 물건들을 정리했다.
     

    우리는 다시 차로 돌아가 원래는 야외 피크닉을 하면서 먹으려 했던 점심을 차 안에서 먹었다.

    차 피크닉을 하면서 점심을 다 먹어갈 쯤 타이밍도 좋게 비가 그치더니 하늘이 맑아지기 시작했다.

    정리를 하고 다시 플리마켓 쪽으로 나와 구경을 시작했다. 비가 쏟아져 내릴 때 비누가 걱정이었는데 다행이 이상없는 듯 했다.

    길 건너에도 마켓이 있어 가봤더니 그곳은 주로 먹을 것을 팔고 있었다. 핫도그, 팝콘, 애플카라멜, 애플파이등을 팔고 있었는데 역시나 먹을것 앞이라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었다. 그리고 그 옆으로 엄청 큰 주차장이 있어서 가보니 오크트리 마운틴(Oak tree Mountain)이라는 곳이었는데, 큰 식당과 상점을 기준으로 작은 라이드들과 동물원이 있었다. 각각의 라이드들과 동물원 입장은 유로 였다.

     

    오크트리 마운틴 안으로 들어가보니 호박으로 펌킨패치 농장처럼 꾸며두었다. 물론 그곳에서는 호박 대신 사과를 판매하고 있었지만 너무너무 예쁘게 꾸며두어 보는 재미가 있었다. 곳곳에 이렇게 꾸며 둔 곳이 많아 여기저기서 사진찍고 놀기 너무 좋았다.

    길 안쪽으로 걸어들어오니 식당들과 맥주집이 있었고, 작은 게임들(도끼 던지기, 농구, 야금체험등)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 그리고 모든 직원들이 유니폼을 입고 있었는데 오스트리아?, 체코? 와 같은 유럽 쪽 의상을 입고 있어 느낌이 더해졌다.

    안은 작아서 그대로 직진하면 길 끝에 기차가 있고 5분도 안되서 끝나지만, 구석구석 아기자기한 것들이 많아 이것저것 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더라.

     

    우리는 한창 여기저기서 사진 찍고 놀다가 다시 우리가 주차해 둔 곳으로 가서 차를 타고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에 마을을 가로질러 갔는데 정말 많은 과수원들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사과 따기 체험을 하고 있었다. 우리도 다음에 기회를 봐서 사과따기 체험을 하러 오기로 약속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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