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Visit Korea:성수동 서울] 카페 메쉬 cafe mesh, 미도림, 테디스 오븐 Teddy's oven 맛집과 커피
    카테고리 없음 2022. 10. 20. 02:03
    반응형

     

    올 해 7월중순쯤 2주정도 한국에 잠깐 들렀다.

    그때 한 친구가 추천해서 함께 갔던 맛집과 카페가 있었는데 분위기도 그렇고 음식도 너무 맛있어서 좋아서 이제서야 푸는 후기.

     

    성수동도 엄청 오랜만에 갔었는데 정말 많이 변해있더라. 내가 알던 성수동이 아니었음. 나까지 해서 세명이 만나기로 했는데 보기로 했던 두 친구중 한 친구를 먼저 만나서 카페로 갔다.

    우리가 갔던 곳은 핸드드립 커피 전문인 카페 메쉬 (cafe mesh).

     
    네이버는 메쉬커피로 나오네... 친구는 먼저 도착해서 주문해서 가게 앞에서 먼저 마시고 있었다. 들어가 보니 작은 가게에 사람이 바글바글.

    핸드 드립 커피 전문점이라 커피 나오는데 시간은 걸리지만 그만큼 특별함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나보다.

    사장님 혼자서 운영하시는거 같은데 정말 바빠보이셨다. 내부에서 앉아서 마실곳은 없고 가게 앞에 간이 밴치(?)가 있어 사가지고 나와서 마시면 되는 그런것. 핸드 드립 커피는 3종류정도 되어보였고(그날그날 다른듯) 가격대는 8000원 ~12000원 정도. 일반 아메리카노나 라떼도 있었는데 그래도 핸드드립 전문점에 왔으니 핸드드립 커피를 주문했다.

    홀더 따윈 없으신지 이중컵으로 주신 사장님. 나는 사실 아이스컵에 홀더 끼는것을 그닥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뭐라 딱히 표현 할 방법은 없는데 뜨겁지도 않은데 뜨거운 척 하는 느낌?

    우리는 이중컵 핸드드립 커피를 들고 가게 앞에서 앉아서 좀 마시다 서울숲쪽으로 걸어갔다.

    평일 낮인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있었고, 가족단위의 그룹이 많이 보였다. 우리는 빈 피크닉 테이블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 옆자리에 새똥이 떨어졌다. 우리는 너무 놀래서 위를 보니 나무 위에 비둘기들이 생각보다 많이 앉아있었다. 바로 가방을 다 챙겨 나무가 없는 잔디 한중간에 있는 테이블로 이동했다.

    다시 한참을 이야기 하다가 다른 일행이 도착해 우리는 저녁 먹으러 이동했다.

    저녁식사로 예약해 둔 식당은 미도림.

    옛날 상가건물 3층에 있는데 그곳을 리모델링 해서 만든 레스토랑이었다. 

    간판은 레트로한 느낌. 우리는 약간 가파른 계단을 올라갔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바우하우스 느낌 가득한 인테리어 였다. 그리고 예약한 자리로 안내를 받아서 앉았다.

    오픈키친이라 조리하는게 다 보이는. 우리는 창가쪽 바로 안내받았는데 안쪽에 보니 조금 더 큰 테이블 룸들이 있었던것 같다.

    우리는 통유리 창을 보고 앉을 수 있는 바 자리였는데 창밖으로 큰 플라타너스가 여름의 색을 뽐내며 빽빽히 있었다. 아마 가을에는 빨갛게 물들겠지. 그걸 보러 오는것 또한 재미있겠다 라는생각을 했다.

     

    음식 메뉴를 보니 식사류로는 총 8종류가 있었고 가격대는 12000원~21000원정도. 주류 메뉴는 책한권이 있었다. 칵테일부터 와인까지 종류가 많았는데 우선 샤르도네 한병을 주문 했다. 어자피 셋이 마실꺼라 각 한잔씩 주문하는것 보다 가격이 나은듯 했다.

    와인을 한모금 하면서 우리는 취나물 파스타, 부추교자, 미더덕소스로 버무린 육회와 미나리 병어솥밥을 주문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솥밥은 하루에 한번정도 주문을 받으시는 것 같다. 우리가 이때 6시에 들어가서 주문했더니 솥밥 조리는 7시쯤 들어가서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우리는 어자피 서로 사는 이야기 하러 만난거니 주문이 늦게나오는 것쯤은 상관이 없어 괜찮다 했다.

    가장 처음 나온 취나물 파스타. 정말 양이 적었다. 서빙해 주신 분이 여기에는 밥 작은 공기 추가 가능하다고 하셔서 먹기도 전에 바로 추가 했다. 하지만 정말 맛있었음. 밥까지 다 비벼서 나눠먹었다.

    그다음 나온 부추교자. 이것도 양이 작았는데 너무 맛있었다. 셋이서 순식간에 두점씩 나눠먹고 클리어. 사실 저 접시를 서버분께서 내려두시자마자 지인들 젓가락이 달려들어 바로 막고 겨우 찍은 사진.

    그다음에 나온 미더덕 소스로 버무린 육회. 엄청 신선하고 깔끔했다. 이걸 마지막으로 먹었으면 입안이 상쾌했을듯.

    우리는 주문한 음식 중 솥밥 빼고는 다 나왔는데 양이 너무 적어서 아직 좀 배가 덜 찬 상태. 솥밥을 이상태로 기다리긴 힘들 것 같아서 코돈부르와 고수 소카레찜을 하나 더 시켰다.

    그리고 금방 음식이 나왔다. 이건 진짜 소스가 다했더라. 소스가 정말 맛있었음. 이때 이 카레소스에 밥 비벼먹고싶어서 밥 추가 가능하냐 하니까 안된다 하시더라. 따로 판매도 안되냐 하니까 여기는 따로 밥은 안판다고... 취나물 파스타에만 추가할 수 있는 밥이었나보다. 그렇게 먹고 마시고 떠들고 있으니 마지막으로 솥밥이 나왔다. 처음에 솥밥 째로 들고와 음식 설명을 해주시고 인원수데로 작은 그릇에 나눠준다 하셨다.

    3그릇으로 나누어준 솥밥. 국과 함께 나왔는데 국은 곰국. 이거 먹다가 나는 반도 못먹어서 친구 둘에게 나눠줬다. 그와중에 와인은 다 비우고... 이때 셋이서 음식 주문만 5개 할 정도로 양이 적긴 했는데 정말 맛있긴 했다. 퀄리티에 집중하신듯. 기회 되면 다음에 또 갈거 같긴 하다.

     

    우린 부른 배와 함께 나와서 성수동을 좀 걸어다니면서 계속 이야기를 하다가 이대로는 해어지기 아쉬워 근처 문 열려있는 카페를 찾았다. 그리고 가게된 테디스 오븐.

     
     

    안에 들어가보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아마 늦은 시간에 문 열려있는 카페가 몇 없어서 그런것 같았다. 정말정말 정신이 없었다. 1층과 입구 사진을 찍어야겠다라는 생각도 안들정도로 정신없었다. 보니까 안에 여러 종류의 빵들도 많이 팔고 있었고 빵만 사서 가시는 손님들도 많았다. 혹시나 해서 2층으로 올라가보니 어떤 한 테이블 손님들이 자리를 뜨고있어 얼른가서 앉았다. 그와중에 친구들은 1층에서 빵 고르고 있었음...

    나는 아메리카노를 주문했고 친구둘은 테디베어 밀크티와 소프트아이스크림. 정말 귀여운걸 주문했다. 그리고 뭐 빵 두개를 골라가지고왔는데 개인적으로 단것과 디저트류를 안좋아하는 나는 먹는거 보기만 했다.

    아마 이게 이 테디스 오븐 카페의 재미있는 점 같은데 사람 수 데로 포춘쿠키 카드를 준다. 랜덤으로 뽑아서 운세를 보는건데 아기자기하고 귀여웠다. 나는 가운데 플레인한걸 고르고 친구들은 꽃무늬 하나씩.

    이때 뭔가 먹고 놀다 한 친구가 이야기에 흥분해서 밀크티 엎었는데 머리통 정도의 양이 날라갔다. 그래도 빨리 일으켜새워서 몸통은 세이브 했다.

     

    성수동이 이렇게 예쁜곳이 많은지 이번에 한국가서 처음알았다. 이번에 만난 친구들 말고 다른 친구가 성수동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데 내가 너네 회사 동네 너무 이쁘다 했더니 자기네 회사 옆에는 철물점있다며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하더라. 하긴 나도 엘에이에서 회사 건물 생각하면 삭막 그자체인데... 다음에 한국에 또 가게 되었을 때 이런 감성을 충족시켜주는 곳을 또 발견했으면 좋겠다.

     

    반응형

    댓글

2022 Garden Ahn.